18개월 재접근기 대처법 (왜 이렇게 울까?)
- 육아/육아정보
- 2021. 8. 6.
아동 심리에대해서 정말 궁금할때가 많아요. 18개월 아기는 말은 못해도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다 알아 듣는 시기잖아요. 그런데 왜 의사표현을 울음으로 표현할까요? 울지 않고 말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18개월 재접근기 증상
우리 아기도 1818한다는 18개월 재접근기가 왔어요. 형아랑 잘 놀던 아기가 갑자기 엄마를 찾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주저 앉아 울어요. 화장실만 가도 큰일 납니다. 문 밖에서 똑똑하다가 엄마 목소리가 들리면 엉엉 울어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말이죠.
이 시기에는 원하는것을 못하게 할때도 울어요. 해줘도 울고 안 해줘도 울때도 많아요. 환장할 노릇이예요. 어떻게 해달라는 건지 엄마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이를 달래는 타이밍을 놓치면 이미 아기의 감정은 극에 달해서 원하는걸 하게 해줘도 소용이 없는경우가 많았어요. 빠른 아기들은 15개월 재접근기도 오더라구요.
18개월 재접근기 원인
재접근기에 아기가 분노하고 좌절하면서 우는 이유는 아이가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거였어?)
아기가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아직 언어발달이 완전하지 않아서 말로 표현을 못하니 분노하고 우는거예요. 아이가 분노하고 우는건 엄마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 앞에서 싸워서 그런것도 아니구요. 어느 아이든 성장하면서 겪는 과정이예요.
18개월 재접근기 어떻게 해야할까?
재접근기에는 아이가 화가나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럼 재접근기에는 엄마가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지 4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규칙적인 아기 패턴
우선 아이는 배가 고프거나 수면질이 좋지 않으면 컨디션이 나쁘기 때문에 아이는 더 칭얼대거나 크게 소리내어 울기도 합니다. 이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아기 재접근기에는 패턴을 지켜주는것이 중요해요.
특히 재접근기 수면교육은 아이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정말 중요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면 아이가 순해져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어나거든요. 그러니 아이가 밤에 놀고싶어서 안자려고 해도 정해진 시간에는 수면의식을 하고 재워야해요. 밥도 영양있게 골고루 준비해서 소고기 중심으로 먹이는게 좋구요.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들은 먹놀잠 패턴을 맞추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흐트러지게 돼요. 하지만 저는 아이가 말을 제대로 하기전까지는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일과가 규칙적인 아이는 마음에 안정을 갖기도 하지만, 엄마는 아기의 다음 일정이 뭔지 알기때문에 아이가 칭얼거리기 전에 조치를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아기는 엄마 재접근기 시기에 화내고 분노하는 상황이 줄어듭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
재접근기가 오면 인내심에 한계가 올때가 많아요. 오죽하면 1818하는 18개월이라고 하겠어요? 빨리 옷 입고 나가야하는데 아이는 자기가 양말을 신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빨리 밥 먹이고 재워야 하는데 아이는 자기가 먹겠다고 주장하는거예요.
이럴때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그대로 따라해요. 저도 겪었고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을텐데,잘못된 모습을 따라하는 아이 모습에 섬뜩하게 놀랐다면 다음부터는 의식적으로 화내지 않게 노력해야해요.
저는 한번 에이! 그러니까 아이가 바로 에이! 하고 따라서 오싹했던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남편한데도 의식적으로 에이C같은 말을 하지 못하도록 눈치를 주고 있어요. 특히 남자분들은 운전할때 조심하셔야 돼요. 아이는 안 듣고 있는것 같지만 다 듣고 있습니다.
아이의 말은 모두 부모가 입력해준 단어입니다.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강제로 해봐야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기때문에 요즘에는 시간을 1.5배로 잡고 아이가 원하는걸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있어요. 조급한건 엄마지 아이가 아니거든요. 엄마가 조금 더 부지런하면 돼요.
오은영 박사님도 말씀하셨듯이 위험하거나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은 단호하게 안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이 부분은 울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달래지지 않으면 무시합니다.
아이가 잔뜩 화가 났을때가 있어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도 아이를 달래기 어려운데요.
이럴때는 충분히 울도록 내버려 둡니다. 엄마가 여기 있다는것을 알려만 주고 소파에 앉아서 아이가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리는거예요. 그러면 아이는 시원하게 울고 엄마 품으로 와요.
어른들도 화가 많이 났을때 시원하게 울면 마음이 좀 풀리지 않나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거예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행동의 제약도 많고 말도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울어도 괜찮아.
아이가 충분히 울고나서 엄마 품으로 왔을때는 아이 마음을 달래주는 말을해줍니다. 우리 아기가 이러 이러해서 마음이 아팠어? 속상했어? 엄마도 우리 아기가 엉엉 울어서 너무 너무 속상했어. 그러면 아이가 엄마를 꼭 안아줘요.
엄마에게 아기 재접근기는 정말 힘든 시기지만 우리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분노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가르쳐 주도록 세심한 관찰과 교육이 필요해요.
우리 아기 오늘도 크느라 고생이 많았어. 사랑해!
초보 엄마로 육아를 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이들마다 발달사항이 다르니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초보 엄마 아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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