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육아 동화책 추천 - 푸름이 까꿍 그림책 세트(세이펜 호환)

유아 교육 전에서 푸름이 까꿍 그림책을 17만원정도에 구입했어요. 푸름이 까꿍은 유교전이나 인터넷 구입가나 거의 비슷해요. 아기책으로 인기가 많아서인지 특별한 할인도 없고 가끔 공구가 뜨는데 공구가도 많이 저렴하지는 않더라구요.

푸름이 까꿍은 저의 아주 친한 친구가 육아의 신인데, 두돌 전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해서 고민없이 구입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너덜너덜해지도록 읽는다구요. 우리 아기는 이제 읽기 시작했는데 특정 몇권의 책은 정말 재밌어해요. 아이가 깔깔거리면서 따라해요.

푸름이 까꿍 그림책 중에 우리 아기가 요즘 좋아하는 책은 <손가락 음악회>와 <무엇이 보일까요?>예요.

두책 모두 사진과 같이 창문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엄마랑 역할놀이가 가능해요. 아이는 역할놀이를 통해서 엄마랑 교감하는 시간때문에 책읽기를 즐거워해요. 즐거우니까 계속 책을 들고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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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을때는 아이의 집중력을 고려해주세요.

 

저는 책을 이렇게 읽어줘요.

책에 있는 글을 우선 읽어요. "널빤지 울타리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네. 무엇이 보이는지 들여다볼까?"

아이가 기다려주면 손가락으로 널빤지는 무슨 색깔일까? 빨간색이네? 빨간색 널빤지 안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있어! 동그란 구멍에 뭐가 보이는지 볼까? 하고는 얼른 책장을 넘겨서 동그라미 안에 엄마의 눈이나 코, 귀, 입등을 보여줘요.

그러면 아이가 깔깔 거리고 웃어요.

엄마 눈이네!!! 꿈뻑꿈뻑! 윙크~ 엄마 코!!!! 그러면서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노래도 불러요.

다시 한번 같은 페이지를 읽어요. 이번에는 아기의 신체에 동그라미를 올려놔요. 그러면 아기는 2차 깔깔이 시작돼요. 웃겨 죽겠다고 웃어요. 손가락으로 엄마의 눈, 입술을 만져보기도 하구요. 저 동그라미 사이로 아기랑 엄마랑 ET 손가락도 하면서 교감을 해요.

아이의 집중시간이 짧기때문에 처음부터 읽지 않고, 아이가 책장을 넘겨서 펼쳐지는 페이지부터 읽어요. 아기 그림책은 그래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더라구요.

그대신 한 페이지를 이렇게 오래 읽어요. 다음 장을 넘겨 볼까요?

푸름이 까꿍 그림책은 세이펜 사용이 가능하지만 엄마가 읽어주는걸 훨씬 좋아해요!

<무엇이 보일까요?>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알려주는 책이예요.

원래는 동그라미 안에 뭐가 보일까? 하고 얼굴이 동그란 돼지가 보이네! 해야하는데 저는 이미 앞장에서 동그라미 안에 엄마 눈도 있고 우리 아가 코도 있고 하면서 아이랑 놀이를 하고 넘어왔어요. 아이는 책에 몰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제와 관련된 영어노래를 불러요.

동그란 돼지얼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아이가 보는 영어영상 코코멜론 <Shape song>을 부릅니다.

코코멜론 Shape song은 엄마가 세 자녀들한테 "여기 삼각형 도형이 있어 우리 삼각형을 찾아볼까?" 하면 아이들이 달려가서 트라이앵글 악기를 찾아와요. 막내인 J.J는 틀린 모양을 가지고 오기도해요. 그러면 엄마가 오각형 도형이 그려진 종이를 보여주면서 "오각형은 점이 5개, 선이 5개야 다시 한번 찾아볼까?" 하는 내용이예요.

 

책과 관련있는 한글동요나 영어동요를 엄마가 부르면 아이는 율동을 하기도 해요. 아이가 좋아하면 노래부르고 춤추기를 반복해도 돼요. 코코멜론 Shape song은 율동이 없는 영어동요라서 짧게 부르면서 아이가 봤던 영어영상을 떠올리게 해줬어요.

코코멜론 노래를 부르고 나서는 영상을 따라해보는거예요.

아가야 동그라미 어딨지? 여기있네! 물병뚜껑이 동그랗네? 하고 애꾸눈도 해주고요. 또 어디 동그라미가 있을까? 여기 자동차 바퀴에 동그라미가 있네! (우드 퍼즐) 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동그라미 모양을 찾기 시작해요. 냄비까지 나오고 난리납니다.


영어랑 한글로 동시에 도형을 가르쳐주는거예요.

이전 글에도 이야기했지만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걱정마세요. 요즘 유튜브 영상은 정말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에게 무료로 원어민 발음을 들려줄 수 있어요. 엄마는 아이가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영어 친숙단계만 잘 해주면 돼요. 지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18개월 언어발달 (옹알옹알 수다쟁이 만들기!)


여기서 조금 확장을 하면 "동그란 자동차 바퀴가 파란색이야!" "파란색 자동차 바퀴는 동그라미네?" 하고 동그라미 도형에 색깔 단어를 추가하고 단어의 순서를 바꾼 문장을 반복해서 말해요. 언어는 반복학습니까요!

 

아이가 흥미로워하지 않으면 중단합니다.

이 과정은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해야돼요. 엄마 혼자 하면 의미 없습니다. 그냥 엄마 입만 아픈거고 아이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엄마 욕심으로 하는거예요. 그럴때는 놀이를 중단하고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것을 찾습니다.


한글이든 영어든 엄마가 해야할 일은 아기가 책읽기를 즐거워 하도록 좋은 기억을 쌓아주는 일이예요.

저는 요즘 푸름이 까꿍 그림책을 몇권 들고 다니면서 차에서도 읽어주고 집에서도 무릎에 앉혀놓고 읽어주고 있어요. 아이가 들고 오면 아빠가 성대모사를 하면서 재밌게 읽어주기도 해요.

 

세이펜보다는 엄마 목소리를 더 좋아해요!

18개월 아기들은 소근육 발달이 잘되어있어도 조작북에는 아직 흥미가 없더라구요. 아주 간단한 조작북만 무한 반복하는 정도예요. 그래서 저는 퍼즐이나 어려운 조작북은 가끔씩만 시도하고 아이가 흥미가 없으면 바로 치워버려요. 언젠가는 해야하므로 수시로 보여주지만 강요하지 않는 친숙단계를 가지고 있는거예요.

아이가 버거워하는 책을 자꾸 강요하면 아이가 나중에는 책읽기를 싫어하게 돼요.

그리고 가끔 엄마도 책읽기가 힘든 날이면 세이 팬을 쥐어주는데 세이팬의 단점은 아이가 대사가 끝날때까지 듣지 않고 다른걸 눌러버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세이팬은 친숙단계에서만 쓰는게 좋고 15만원정도의 고가 육아템이기때문에 아직 안 사셨다면 굳이 사야할까? 하는 생각이예요.

아이는 기계음보다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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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로 육아를 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이들마다 발달사항이 다르니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초보 엄마 아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