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증여를 하고 자녀명의로 국내외 주식을 사주는 부모님이 늘어났는데요. 나라에서 주는 양육수당, 아동수당도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으면 증여세 신고대상이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자녀명의 통장으로 출산축하금, 양육수당, 아동수당이 입금되도록 계좌를 등록해두었는데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고 아이 계좌에 있는 모든 돈을 인출하여 국세청 손택스로 증여세 신고를 했습니다.
그럼 미성년자 국세청 손택스(모바일)로 증여세 신고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글을 읽으면서 따라오시면 쉽게 하실 수 있어요! 처음에는 글을 읽으면서 하니까 오래걸릴 수 있지만 자주하면 10분도 걸리지 않는 간편한 증여세신고 방법입니다.
국세청(손택스 앱) 회원가입
증여세 신고는 누가? 증여를 받는 사람이 신고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미성년자인 자녀의 공인인증서로 국세청 손택스(모바일)에 접속하여 부모가 대리로 신고를 합니다.
관할세무소에 방문하여 대면으로 증여세 신고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방문은 너무 번거로우므로 휴대폰으로 증여세 신고를 합니다. 10분도 안 걸려요!
먼저 국세청 손택스 어플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그 다음 자녀명의로 회원가입을 하는데 회원가입은 "개인"으로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차례대로 자녀 정보를 작성한 후 법정대리인인 부모 중 1명에 대한 정보작성 및 인증을 하면 회원가입은 끝이예요.
회원가입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손택스 로그인 화면에서 인증서를 클릭하고 자녀명의 공동인증서를 등록해야합니다. 자녀명의 은행 인증서도 가능해요.
미성년자 증여세 신고 방법 - 현금증여
준비물 : 이체확인서, 공동인증서
자녀명의 회원가입과 공동인증서를 등록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미성년자 증여세 신고를 해보겠습니다. 손택스 어플에서 신고납부를 클릭하고 증여세에서 증여세 일반증여(확정신고)를 클릭합니다.
저는 기한내 신고를 했기때문에 증여세 일반증여(확정신고)를 선택했지만, 기한이 지나고 신고하는 경우에는 세번째 보이는 증여세 일반증여(기한후신고)를 클릭해야 합니다.
- 증여세신고는 3개월 내에 신고/납부하는것이 원칙입니다. 증여 후 3개월 내 신고라면 증여세 일반증여(확정신고)를 선택하고 3개월 이후 신고라면 증여세 일반증여(기한후신고)를 선택하는것입니다.
이제 증여 받은 정보를 입력하게 되는데요. 증여일자는 자녀가 증여를 받은 날짜(입금일)이고, 증여자(재산을 주는자)는 입금자의 정보와 일치하게 작성합니다. 자녀의 부모님이 될수도 있고 조부모님이 될수도 있겠죠? 증여자의 납세자 구분을 개인으로 선택하고 증여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성명에 이름이(성** 형태) 나옵니다.
수증자(재산을 받은자)인 자녀의 정보를 입력합니다. 자녀명의로 로그인이 된 상태이기때문에 주민등록번호는 세팅이 된 모습으로 보여질거예요. 확인을 누르면 자녀의 이름과 기본주소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연락처에는 부모님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줍니다.
증여자와의 관계에서 조회를 누르면, 선택하는 화면이 보이는데 부모와 자녀의 관계라면 직계비속을 선택하고 조회하기를 눌러서 자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부모와 자녀의 증여관계는 "직계비속 - 자" 선택합니다.)
- 직계비속이란? 직계존속과 반대되는 말로 본인을 기준으로 혈연관계에서 아래에 해당하는 자녀, 손자가 해당합니다. 그러면 직계존속은 본인을 기준으로 위에 해당하는 부모, 조부모가 해당하구요. 이때 위, 아래의 개념에 수평관계인 배우자와 형제자매, 삼촌, 이모, 고모들은 직계존비속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수증년자가 미성년인지 묻는 질문에는 "예"를 선택하고, 수증자인 자녀가 국내에 주소를 주고 있으면 거주자, 해외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비거주자를 클릭합니다. 이때 거주의 기준은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을 말합니다. 수증자인 자녀가 비거주자인 경우에는 증여재산 공제가 되지 않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세대를 건더 뛴 증여인지도 체크해줍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증여하는 경우는 세대를 건너 뛴 증여로 보지만, 수증자의 부모가 사망한 경우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증여하여도 세대를 건너 뛴 증여로 보지 않습니다. 애매한 내용이 있다면 국세청 126에 전화해서 담당 직원에게 확인 후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작성이 완료되었다면 저장후 다음 이동을 클릭합니다.
이제 증여재산명제 입력을 시작합니다.
증여재산 구분은 증여제산-일반을 선택하여줍니다. 비과세 재산이나 공인신탁재산, 장애인증여재산에 해당하는 경우는 모바일(손택스)에서는 신고가 불가능하고 PC(홈택스)를 이용해 신고해야합니다. 저는 현금으로 부모 계좌에서 자녀명의 계좌로 입금하였으므로 증여제산의 종류는 현금을 선택, 평가방법은 현금 등 시가(상기제외)를 클릭합니다. 국외자산여부가 아니면 "부"를 클릭하고 바로 아래 평가가액에 증여한 금액을 입력 후 등록을 눌러줍니다.
- 간혹 부모명의 계좌에서 주식을 투자한 후 자녀에게 주식으로 증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증여재산인 주식을 국세청 사이트에서 증여재산을 평가하고 신고하면 되지만, 증여시점에 한번 증여 2개월 후에 주식 종가 평균금액 신고를 위해 또 한번 총 두번의 신고를 해야해서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주식증여보다는 현금증여 후 자녀명의 계좌에서 주식를 사주는게 편합니다.
- 또한 자녀명의 계좌에서 주식을 단타로 운영하면 차명계좌로 간주되어 세무조사를 받거나 증여세를 더 낼 수 있으니 자녀명의 주식 계좌에서는 매매를 최소화한 장기투자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자녀 증권계좌 개설방법과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자녀 주식 계좌 개설 - 키움증권 글로벌 (feat. 우리은행 자녀통장만들기)
- 미국 주식 한국 주식 - 자녀에게 어떤 주식을 사줄까? (QLD, UPRO, BU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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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증여재산-일반 항목에 증여자(재산을 주는 자)가 증여한 금액이 보이고, 증여재산가액 합계액에도 증여재산가액에 증여한 금액이 보입니다. 내용을 확인하고 저장 후 다음이동을 눌러줍니다.
이제 기본적인 내용들은 다 나오는데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박스인 증여재산공제 부분에 증여금액을 꼭 입력해주셔야 미성년자 증여 한도액에 한하여 증여세가 비과세 됩니다. 빨간색 부분에 입력을 안하면 비과세가 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증여재산공제까지 작성했다면 저장 후 다음이동합니다.
- 증여세는 증여한 날로부터 10년 단위로 합산과세 되며 미성년자의 경우 2천만원, 성년의 경우 5천만원, 부부간 증여는 6억까지 증여세가 비과세 됩니다. 처음 증여한날로부터 10년간 합산입니다.
신고내역확인 화면이 나오면 최종적으로 내용을 확인한 후 신고서 제출을 하세요. 신고서 제출 후에는 알림 팝업이 뜨는데 확인을 누르면 증여세 신고서 접수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림내용 : 접수증을 확인한 후에 [신고내역]으로 이동하면 작성한, 신고서, 납부서, 제출된 첨부서류 등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 증여는 비과세 한도까지만 증여하고 신고해도 되지만, 증여금액을 공제한도보다 50만원 이상 초과해서 증여한 후, 약간의 증여세를 납부하면 좀 더 확실하게 증거를 남길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미성년자 자녀에게 2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증여하고 증여한 돈의 일부로 증여세까지 납부했습니다.
증여세 신고 증빙서류 제출
처음에 들어갔던 손택스 홈 화면의 신고납부 증여세에서 증여세 신고 증빙서류 제출을 클릭하고 이체확인서를 첨부하여줍니다. 은행의 실물 이체확인서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올려도 되고, 은행앱에서 이체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체확인증을 저장해서 올려도 됩니다. 국내 관공서 중에는 국세청이 제일 선진화 된 시스템을 사용하는것 같아요. 세금 신고/납부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 신고납부 → 증여세 → 증여세신고증빙서류제출 → 이체확인서 첨부
은행앱으로 증여세 납부 방법
이제 우리은행 앱으로 증여세를 납부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제가 사용하는 우리은행 기준입니다.
증여세(국세) 납부 방법
우리은행 앱 → 전체메뉴 → 공과금 → 국고/관세 선택 → 국세납부 → 조회 후 납부
- 미성년자 자녀의 경우 1일 이체한도가 100만원으로 제한됩니다. 은행에 방문해도 이체한도는 동일해요.
- 해외직구로 구입한 물건이 관세범위를 초과하면 이 화면에서 국세납부를 하면 됩니다.
세무 대리인 없이 증여세 신고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녀 증여 신고 정말 쉽죠? 자녀명의로 투자를 계획중인 부모님이라면 기한내 증여세 자진 신고 후 자녀명의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추후 세금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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