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쪽이 끊기 3일차 기록 - 쪽쪽이 끊는시기

육아리뷰하는 워킹맘
육아/육아정보
2021. 9. 16.

우리 아기의 수면의식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밤에 들어가 애착 인형을 안고 누우면 쪽쪽이를 물고 잔다. 신생아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방법으로 애착인형과 쪽쪽이는 좋은 수면습관을 갖게 해줬다. 우리 아이는 40일 전후부터 6시간동안 통잠을 자기 시작해 지금도 밤잠은 최소 10~11시간을 자고 있다. (낮잠 3시간)

우리 아이는 18개월이 되었다. 이제 쪽쪽이와 이별할 시간이다. 아직 이별이라는 것을 해보지 않은 우리 아기가 쪽쪽이와 헤어지는 과정을 기록해 본다.

쪽쪽이 끊는시기는 언제일까?

1차는 8개월 전후로 이때는 아기의 치아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1차로 쪽쪽이를 끊을 수 있는 타이밍이다. 아기가 스스로 쪽쪽이를 뱉기도 한다.

2차는 12개월 전후로 늦어도 두 돌 전에는 완전히 쪽쪽이를 떼야한다. 돌 이후에 아기가 말이 트이려고 하는데 쪽쪽이 물고 있는 시간이 길면 아기의 언어 발달에 방해가 된다. 치아의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그밖에 아기가 코감기에 걸려 코가 막혔을 때도 쪽쪽이를 떼기 쉽다.

쪽쪽이 끊는 과정 기록

쪽쪽이 끊기 1일차

낮에도 수시로 쪽쪽이를 찾던 아이였다. 쪽쪽이를 주면 행복한 미소를 띄웠는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엄마가 쪽쪽이를 주지 않는다.

낮에 쪽쪽이가 없다고 하면 아이는 시무룩한 표정을 보이지만 금새 형아랑 놀면서 쪽쪽이의 존재를 까먹기도 하고 다른 놀이로 쪽쪽이 욕구를 해결했다.

밤잠을 잘 시간이 되자 아이는 애착 인형을 안고 쪽쪽이를 찾는다.

"우리 아기도 엄마랑 같이 있으니까 좋지? 쪽쪽이 오늘 엄마 보고 싶다고 집에 갔어."라고 하니 아이가 연신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찡그린다. 잠깐 슬퍼하더니 쪽쪽이를 연신 부른다.

1일 차 잠들기 전에 쪽쪽이만 30번은 찾은 듯하다. 결국 울다 지쳐 쪽쪽이 없이 구석에서 잠이 들었다.

쪽쪽이 끊기 2일 차

쪽쪽이 없이 낮잠에 들었다. 애착 인형을 안고 쪽쪽이를 물면 5분 만에 잠들었는데 쪽쪽이가 없으니 허전해서 잠이 안 오나보다. 누워서 코코 멜론을 보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18개월이 된 아이는 어른들이 하는 말의 뜻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

쪽쪽이를 찾는 아이를 안고 "쪽쪽이 집에 갔어. 쪽쪽이가 엄마가 보고 싶대. 이제 보내주자 안녕 빠이빠이" 이 말만 되풀이 했다. 아이도 쪼쪼 빠빠! 라고 말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긴 힘들었나보다.

밤잠은 쪽쪽이를 1시간이나 찾다가 잠이 들었다. 애가 한 시간 동안이나 슬프게 우니 중간에 쪽쪽이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육아 패턴 변경은 시작했으면 중간에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는 원칙을 쪽쪽이 끊기 2일차에 깨버릴뻔했다.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엄마도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